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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영화] 괴물 줄거리 요약 등장인물 감상평

by CHOOROMI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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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괴물"은 2006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로,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작품입니다.  괴물의 줄거리 요약과 등장인물 감상평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세 남자가 한 곳을 응시하는 사진

 

괴물 줄거리 요약

2000년 어느 날, 어느 연구소에서 백 병이 넘는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하수구에 버려져 서울 한강으로 흘려져 갔다.아버지 희봉과 한강 시민공원에서 매점을 꾸리는 강두. 그가 사는 낙은 외동딸 현서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공원 물가 쪽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걸 보게 된 강두. 자세히 보니 한강 다리 위에 정체 모를 생물체 하나가 매달려 있었다. 사람들은 재미난 구경거리라고 여기며 들고 있던 맥주와 과자들을 던져댔지만 생물체는 종적을 감춰버렸다. 강두 역시 흥미를 잃고 그만 돌아가려는 순간 한강 둔치에 올라와 사람들을 쫓아오는 거대한 괴생물체 한 마리를 발견한다. 강두를 비롯한 사람들은 혼비백산하여 도망치기 시작했고 평화롭던 공원은 순식간에 공포의 아비규환으로 변했고 강두 역시 눈앞에서 현서가 괴물의 꼬리에 붙들려 끌려가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한다. 주인공인 강두는 이 괴물이 자신의 딸인 현선을 납치한 사실에 분노하며 가족들과 힘을 합쳐 괴물을 찾으러 가게 된다. 강두호와 그의 가족은 괴물을 찾아 쫓으며 도시의 소수 시민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이를 통해 가족 사랑과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다. 괴물에 대한 투쟁은 그들의 용기와 희생을 통해 전개되며, 동시에 환경 오염과 정부의 무능함을 비판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등장인물 

강두 역(송강호)

처음 마주했을 때 강두는 모자란 사람처럼 보인다. 한강 매점에서 시간만 때우는 매우 멍청하고 얼빠진 모습들을 보면서 이 사람이 과연 주인공이야?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무력해 보이는 캐릭터이다. 아내는 이런 강두를 견디지 못하고 도망간 지 오래이며, 아버지(희봉 역)와 남동생 1명, 여동생 1명 그리고 외동딸 현서가 전부이다. 시원찮은 장남이자 아버지의 모습이지만 남다른 부성애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괴물가 맞서 싸우는 강인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강두의 캐릭터 변화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다.

 

희봉 역(변희봉)

평범한 할아버지는 그이지만 손녀딸 현서(고아성)가 한강 괴물에게 잡혀가자 짐승이 사람을 잡아먹으면 그 간을 내서 씹어먹어야 한다는 말을 하며, 불법무기 암거래 상인을 만나 무기를 거래하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며 가족에 대한 희생정신을 아낌없이 보여준 캐릭터라 볼 수 있습니다. 감동적인 부성애를 독보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이다. 

남일 역(박해일)

강두의 남동생. 운동권 대학생이었고, 현재는 취업을 못하고, 술만 퍼먹으며 욕을 입에 달고 살고 있는 그냥 양아치 개백수 그 자체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기관에 서슴없이 대항하고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겉모습은 날라리처럼 보이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진심인 남일입니다. 영화의 박진감을 더해주고 생생한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관객들의 분노에 찬 마음을 대변해 주고 표출해 주는 인물이다.

 

남주 역(배두나)

국가대표 양궁 선수이다. 현서에게게는 엄마이자 언니 역할을 동시에 해내는 역할이다. 모자란 가족 중에 가장 출세한? 인물인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유명인 남주는 지명수배가 되어서도 조카 현서를 찾아 한강을 계속해서 탐색한다.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결정적으로 괴물을 잡게 되는 핵심인물이다. 분노를 담담하게 표현해 내며 자신의 결점을 극복하는 연기력을 배두나 배우가 잘 표현해내준다. 

 

현서 역(고아성)

강두의 딸이다. 철없는 아빠의 모습에도 가난한 형편에도 따뜻함과 착한 성품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초반에 한강에서 괴물을 잡혀 가족들의 힘을 보여주게 되는 계기가 되는 인물이자, 등장인물들과 괴물들과의 대전 흐름을 이어가게 해주는 역할이다. 세주라는 남자 아이와 괴물과 함께 동거? 하면서 괴물의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보게 된다. 직접 영화로 확인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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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봉준호 감독을 영화 <기생충>으로 알고 있는 현 세대의 사람들이 많이 있다. 지금의 기생충과 같은 2000년대 명작이라 손꼽는 봉준호 영화가 바로 괴물이다. 일반적인 괴물의 등장 씬, 인물 간의 갈등 너무 복잡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단순하게 표현하지도 않으면서 사회적으로 메시지를 던지는 봉준호 영화 특성을 잘 표현해 주는 영화였다. 괴물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도 지금 봐도 CG가 수준급으로 연출되었다. (괴물 제작과정은 밑에 영상링크로 남겨두었는데, CG제작과정에 괌 심이 많으신 분이 있다면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다) 가족의 사랑을 열렬하게 표현하면서도 내가 가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또 지금의 가족에게 나는 어떤 의미이자,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 곰곰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가족한테 늘 희생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요즘만큼 가족에 대한 소통이 부재하고 서로가 필요한 것들만 요구하는 사회가 되어 버린 것 같아 아쉬움은 있다. 그런 가족의 현실에 돌아보게 되는 영화로 괴물을 손꼽고 싶다. 가족의 사랑에 대한 몰입과 더불어 사회적인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